Why the iPhone is giving Apple telephone-number profits
2009. 5. 4. 14:38ㆍMac's Life/iPhone
KMUG에서 퍼온 글임을 밝힙니다.
애플에 있어서 iPhone이 어떤 위치에 있는지를 실감케 하는 글이네요.
영국의 유명일간지 가디언지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진심으로 7,8월쯤에는 아이폰이 출시되기를 희망해 봅니다.
John Naughton
The Observer, Sunday 26 April 2009
Article History
최근 노키아가 최악의 실적을 발표했다. 휴대폰 사업이 이제는 무한히 확장되는 시장이 아니라는 점을 받아들여야 함을 의미한다. 게다가 앞으로의 예측도 좋지 않다. 그러나 애플은 2/4분기에 12억 달러(8억 2천만 파운드)의 이윤과, 82억 달러의 매출액을 발표하였다. 월스트리트 예측치를 훨씬 뛰어넘는 수치였다. 심지어 애플의 데스크톱과 노트북 컴퓨터의 판매량이 3% 가량 하락했는데도 불구하고도 나온 성과다. 컴퓨터 판매량의 하락은 전반적인 불경기 탓일 수도 있고, 그동안 애플 경영진들이 계속 부정하고 있는 넷북 때문일 수도 있다. (그러니 애플 넷북을 기대해 보시라.)
도대체 애플의 이런 성과는 누구 덕분인가? 간단하다. 애플의 새로운 휴대폰 사업덕분이다. 아이폰 판매는 지난해 같은 분기의 두 배로 늘어난 379만 대였다. 이러한 아이폰의 성장은 미국내 통신사인 AT&T의 실적도 도왔다. 오로지 신규 아이폰 가입자들덕분에 AT&T도 예측과는 달리 이윤을 올렸기 때문이다.
영국내 판매량은 모르겠지만, 전체적인 그림은 전반적으로 비슷하지 않을까싶다. 최근, 한 금요일 오후, 친구 하나가 런던 내 한 커다란 휴대폰 판매점에 갔었다. 아내에게 줄 새 휴대폰을 구입하기 위해서였다. 그는 휴대폰들을 알아보다가 결국 아이폰으로 결정내렸다. 구입을 마치고나서, 그는 점원에게 아이폰이 얼마나 팔리는지 물어보았다. 점원은 이렇게 말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현재 여기서 팔리고 있는 유일한 핸드폰이랍니다."
이 친구는 주말 내내 사랑하는 아내를 위해 아이폰 "설정"을 하였다. 기술은 원래 남편 몫이다. 그리고나서 월요일 아침 9시, 그는 다시 그 판매점으로 갔다. 자기가 쓸 아이폰을 사기 위해서였다.
현재 아이폰의 기세는 파죽지세다. 아직 나온지 2년도 안되었다. 그 와중에 아이폰은 스마트폰 시장을 대거 점령하였다. 아이포드의 후광효과가 아니겠냐 말하는 이들도 있지만, 그런 관측은 잘못이다. 애플이 들어설 때의 휴대용 MP3 플레이어 시장은 혼란스러웠고, 성숙하지 못한 시장이었다. 하지만 휴대폰 시장은 성숙한 시장이고, 노키아와 소니에릭슨같은 대기업들이 즐비한 시장이었다. 이들 기업은 멋진 제품에 디자인, 마케팅도 일류다. 바로 이런 시장을 스티브 잡스가 공격하기로 하였고, 이겨냈다.
독자들도 아시다시피, 아이폰의 의미는 운영체제에 있다. 사실 아이폰은 손으로 들고 다니는 강력한 유닉스 컴퓨터이다. 즉, 웹페이지를 그럴싸하게 읽어들이거나 심지어 책도 읽을 수 있는 브라우저처럼, 세련된 소프트웨어를 돌릴 수 있다. 게다가 인터넷도 계속 연결할 수 있고 컴퓨터대로 쓸 수 있으니, 아이폰은 이제 게임을 바꾸는 상징이 되어가고 있다.
사실 컴퓨터 사업은 아이폰의 위협때문에 이제 막 깨어나기 시작했다. 왜인가? 아이폰 사용자들이 노트북과 데스크톱 컴퓨터를 덜 쓰기 때문이다. 이유는 명확하다. 생각해 보시라. 이메일 확인과 웹사이트 접속, 구글,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 컴퓨터로 하는 일은 거의 규격화되어있다. 컴퓨터를 부팅안해도 이런 일들을 할 수 있다면 뭐하러 컴퓨터를 굳이 켜겠는가?
아이폰은 또한 소프트웨어 시장도 바꿔가고 있다. 1년이 좀 더 됐는데, 애플은 프로그래머들이 아이폰용 애플리케이션을 작성할 수 있게 돕는, "소프트웨어 개발킷"을 출하하였고, 2008년 3월에 발표한 앱스토어는 이들이 만든 아이폰용 프로그램을 팔 수 있게 해 주었다. 이 날, 세계 제일의 벤처 자본가인 존 도어(John Doerr)는 아이폰용 애플리케이션 개발 자금조성을 위하 1억 달러짜리 펀드를 만들기도 하였다. 앱스토어는 2008년 7월에 개장하였다.
여느 때처럼 도어의 판단은 정확했다. 9개월이 흘렀고, 그간 아이폰용 소프트웨어 개발이 대거 이뤄졌다. 현재 3만 천여 종의 앱이 나와있고, 약 78%가 유료형이다. 애플은 판매분의 30%를 가져가고, 나머지는 개발자가 가져간다. 그리고 아이폰 사용자들이 이 앱을 사랑한다. 지난 주에는 다운로드 수가 10억 회에 이르렀다.
아이폰용 앱 다수는 자그마한 프로그램이지만, 뛰어나거나 유용한 것, 아름다운 앱도 있다. 중요한 점은, 이들이 컴퓨터 소프트웨어에 대한 우리의 개념을 바꾸고 있다는 데에 있다. 50파운드에서 2,500파운드 짜리 종이박스 소프트웨어를 산다는 개념이 바뀌어가고 있다는 의미다. 10억 회 다운로드에서 보듯, 그런 날들은 이제 사라질 것이다. 미래 세대는 소프트웨어를 이제 저렴하게 다운로드받을 수 있되, 휴대폰에서 돌아가는 무언가로 여기게 될 터이다.
guardian.co.uk ⓒ Guardian News and Media Limited 2009
Why the iPhone is giving Apple telephone-number profits | Media | The Observer
애플에 있어서 iPhone이 어떤 위치에 있는지를 실감케 하는 글이네요.
영국의 유명일간지 가디언지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진심으로 7,8월쯤에는 아이폰이 출시되기를 희망해 봅니다.
John Naughton
The Observer, Sunday 26 April 2009
Article History
최근 노키아가 최악의 실적을 발표했다. 휴대폰 사업이 이제는 무한히 확장되는 시장이 아니라는 점을 받아들여야 함을 의미한다. 게다가 앞으로의 예측도 좋지 않다. 그러나 애플은 2/4분기에 12억 달러(8억 2천만 파운드)의 이윤과, 82억 달러의 매출액을 발표하였다. 월스트리트 예측치를 훨씬 뛰어넘는 수치였다. 심지어 애플의 데스크톱과 노트북 컴퓨터의 판매량이 3% 가량 하락했는데도 불구하고도 나온 성과다. 컴퓨터 판매량의 하락은 전반적인 불경기 탓일 수도 있고, 그동안 애플 경영진들이 계속 부정하고 있는 넷북 때문일 수도 있다. (그러니 애플 넷북을 기대해 보시라.)
도대체 애플의 이런 성과는 누구 덕분인가? 간단하다. 애플의 새로운 휴대폰 사업덕분이다. 아이폰 판매는 지난해 같은 분기의 두 배로 늘어난 379만 대였다. 이러한 아이폰의 성장은 미국내 통신사인 AT&T의 실적도 도왔다. 오로지 신규 아이폰 가입자들덕분에 AT&T도 예측과는 달리 이윤을 올렸기 때문이다.
영국내 판매량은 모르겠지만, 전체적인 그림은 전반적으로 비슷하지 않을까싶다. 최근, 한 금요일 오후, 친구 하나가 런던 내 한 커다란 휴대폰 판매점에 갔었다. 아내에게 줄 새 휴대폰을 구입하기 위해서였다. 그는 휴대폰들을 알아보다가 결국 아이폰으로 결정내렸다. 구입을 마치고나서, 그는 점원에게 아이폰이 얼마나 팔리는지 물어보았다. 점원은 이렇게 말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현재 여기서 팔리고 있는 유일한 핸드폰이랍니다."
이 친구는 주말 내내 사랑하는 아내를 위해 아이폰 "설정"을 하였다. 기술은 원래 남편 몫이다. 그리고나서 월요일 아침 9시, 그는 다시 그 판매점으로 갔다. 자기가 쓸 아이폰을 사기 위해서였다.
현재 아이폰의 기세는 파죽지세다. 아직 나온지 2년도 안되었다. 그 와중에 아이폰은 스마트폰 시장을 대거 점령하였다. 아이포드의 후광효과가 아니겠냐 말하는 이들도 있지만, 그런 관측은 잘못이다. 애플이 들어설 때의 휴대용 MP3 플레이어 시장은 혼란스러웠고, 성숙하지 못한 시장이었다. 하지만 휴대폰 시장은 성숙한 시장이고, 노키아와 소니에릭슨같은 대기업들이 즐비한 시장이었다. 이들 기업은 멋진 제품에 디자인, 마케팅도 일류다. 바로 이런 시장을 스티브 잡스가 공격하기로 하였고, 이겨냈다.
독자들도 아시다시피, 아이폰의 의미는 운영체제에 있다. 사실 아이폰은 손으로 들고 다니는 강력한 유닉스 컴퓨터이다. 즉, 웹페이지를 그럴싸하게 읽어들이거나 심지어 책도 읽을 수 있는 브라우저처럼, 세련된 소프트웨어를 돌릴 수 있다. 게다가 인터넷도 계속 연결할 수 있고 컴퓨터대로 쓸 수 있으니, 아이폰은 이제 게임을 바꾸는 상징이 되어가고 있다.
사실 컴퓨터 사업은 아이폰의 위협때문에 이제 막 깨어나기 시작했다. 왜인가? 아이폰 사용자들이 노트북과 데스크톱 컴퓨터를 덜 쓰기 때문이다. 이유는 명확하다. 생각해 보시라. 이메일 확인과 웹사이트 접속, 구글,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 컴퓨터로 하는 일은 거의 규격화되어있다. 컴퓨터를 부팅안해도 이런 일들을 할 수 있다면 뭐하러 컴퓨터를 굳이 켜겠는가?
아이폰은 또한 소프트웨어 시장도 바꿔가고 있다. 1년이 좀 더 됐는데, 애플은 프로그래머들이 아이폰용 애플리케이션을 작성할 수 있게 돕는, "소프트웨어 개발킷"을 출하하였고, 2008년 3월에 발표한 앱스토어는 이들이 만든 아이폰용 프로그램을 팔 수 있게 해 주었다. 이 날, 세계 제일의 벤처 자본가인 존 도어(John Doerr)는 아이폰용 애플리케이션 개발 자금조성을 위하 1억 달러짜리 펀드를 만들기도 하였다. 앱스토어는 2008년 7월에 개장하였다.
여느 때처럼 도어의 판단은 정확했다. 9개월이 흘렀고, 그간 아이폰용 소프트웨어 개발이 대거 이뤄졌다. 현재 3만 천여 종의 앱이 나와있고, 약 78%가 유료형이다. 애플은 판매분의 30%를 가져가고, 나머지는 개발자가 가져간다. 그리고 아이폰 사용자들이 이 앱을 사랑한다. 지난 주에는 다운로드 수가 10억 회에 이르렀다.
아이폰용 앱 다수는 자그마한 프로그램이지만, 뛰어나거나 유용한 것, 아름다운 앱도 있다. 중요한 점은, 이들이 컴퓨터 소프트웨어에 대한 우리의 개념을 바꾸고 있다는 데에 있다. 50파운드에서 2,500파운드 짜리 종이박스 소프트웨어를 산다는 개념이 바뀌어가고 있다는 의미다. 10억 회 다운로드에서 보듯, 그런 날들은 이제 사라질 것이다. 미래 세대는 소프트웨어를 이제 저렴하게 다운로드받을 수 있되, 휴대폰에서 돌아가는 무언가로 여기게 될 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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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the iPhone is giving Apple telephone-number profits | Media | The Obser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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